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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투신사망 23사단 소초 상황병, 업무 미숙 질책받아"

등록 2019.07.09 18:39

수정 2019.07.09 20:32

육군 23사단 소속 병사가 휴가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 군 당국은 해당 병사가 업무 미숙으로 질책을 받았던 사실이 있다고 9일 확인했다.

해당 부대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경계 책임부대 중 한 곳이다. 육군에 따르면 휴가 중이던 A 일병(21)은 8일 밤 8시 58분쯤 원효대교에서 투신, 후송치료 중 숨졌다. A 일병은 소초 상황병으로 근무했으며, 소초 간부에게 지난 4월부터 업무 미숙에 대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육군 관계자는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는데 간부의 질책이 이번 투신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로 조사를 해야 될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목선 경계작전과 A 일병의 사망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일병은 북한 목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했던 지난달 15일 오전에는 근무하지 않았다. A일병 휴대전화에서는 개인 신변에 관련한 내용이 적혔지만, 북한 목선 등 경계 부담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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