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낙연 총리 "아베 대북제재 언급은 대단히 위험한 발언"

등록 2019.07.09 21:19

수정 2019.07.09 22:11

[앵커]
우리 정부에서는 이낙연 총리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잇따라 나서 일본의 수출 규제 부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가 반도체 부품을 북한으로 빼돌려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일본이 주장하는데 대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정상화 이후 열린 첫 대정부 질문. 일본 아베 총리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를 대북 제재 이행과 연결 지은데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리가 오래 유지한 안보 질서를 흔들 수 있는 위험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재권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도체 부품을 북한에 빼돌린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우리가 이런 사실이 있습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
"아베 총리의 발언은 사실과 맞지 않고 대단히 위험한 요소를 내포할 수도 있는 말씀이다, 이런 지적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이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일본으로부터 수입된 불화수소가 북한을 포함한 유엔 결의 제재 대상국으로 유출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일 새벽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을 알릴 예정입니다.

일본도 맞대응할 계획이어서 이번 조치 이후 양국이 충돌하는 첫 외교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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