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노동계 "최저임금 참사" 반발…총파업 전면 투쟁 예고

등록 2019.07.12 21:19

수정 2019.07.12 21:40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당초 1만 원을 요구했던 노동계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을 폐기했다"면서 총파업을 포함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저임금위원회가 열린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박2일 노숙 농성을 벌인 민주노총.

"인상하라! 인상 인상!"

밤샘 줄다리기 끝에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2.87% 인상안이 표결로 채택되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선언했다"며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총파업 이외에도 추가적인 파업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국노총도 "결국 최저임금 평균인상률은 이전 정부와 별반 다른 게 없고 양극화 해소는 불가능해졌다"며 "참담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강훈중 / 한국노총 대변인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 실현은 완전히 깨지게 됐고 이런 추세라면 대통령 임기 내에도 최저임금 1만 원 실현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노동계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해 고시하는 다음달 5일 전에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1988년 이후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최저임금에 대해 재심의를 한 적은 없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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