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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성폭행 미수범 구속…피해자 "출소후 보복 협박 걱정"

등록 2019.07.12 21:24

수정 2019.07.13 00:59

[앵커]
그런가 하면, 전자발찌를 찬 채 모녀를 성폭행 하려던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벌써부터 이 남성의 출소 이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서를 나섭니다. 가정집에 침입해 모녀를 성폭행하려 한 51살 선 모 씨입니다.

피의자
"(왜 아이한테 접근했습니까?) 죄송합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오늘 선 씨가 달아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와 주민들은 걱정이 가시지 않습니다. 선 씨는 범행 전부터 피해 모녀에게 접근했습니다. 

주민
"딸에게 돈을 주면서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대. 사전에 답사를 한 거야."

선 씨는 검거 당시 자신은 미수범이라 금방 출소할 수 있다고 큰소리도 쳤습니다. 자신을 붙잡은 주민과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협박도 했습니다.

피해자
"가만 안 둔다 그랬어요. 자기가 (교도소에서)나오면…그 사람이 안 나왔으면 좋겠어, 우리 딸을 위해서."

주민들은 전자발찌나 보호관찰 제도로는 추가 피해를 막지 못한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주민
"아무 소용 없어. 보호관찰관 오면 '이런 XXXX 뭐하러 왔어' 이렇게 말해."

경찰은 피해 모녀에게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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