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日의 2차 보복…자동차·화학 업계도 '직격탄' 우려

등록 2019.07.13 19:07

수정 2019.07.13 19:19

[앵커]
이렇게 일본이 한국을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 방침을 못박으면서 2차 보복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이번엔 어느품목일까요? 반도체를 넘어 자동차, 화학 등 일본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분야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돼 관련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빠지면 일본산 제품을 들여올 때 품목 하나 하나, 수출 허가를 받아야합니다.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전략물자 1100여개가 그 대상입니다.

기존의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에 쓰이는 2차 전지 등 전자 부품과 화학 약품, 그리고 공작 기계 등에 직격탄이 우려됩니다.

김규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
"지금 현재 시행중인 3개 소재품목에 대한 파급력을 뛰어넘어서 우리나라 경제 산업에 파괴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

반도체 업계에선 불화수소 등 3개 소재 이외에도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와 전자회로를 새겨 넣는 필름인 블랭크 머스크가 제한될 것으로 보고 모든 구매팀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배터리 소재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화학 업계 역시, 비상 계획을 세웠습니다.

신학철 / LG화학 부회장
"저희는 어떻게 될 지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가정을 하고 시나리오 플래닝(상황별 전략 수립)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기계, 화학 등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의 중간재를 사실상 일본이 손에 쥐고 있어 한국 제조업 전반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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