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극에 달한 軍 기강 해이…'정경두 문책론' 확산

등록 2019.07.13 19:10

수정 2019.07.13 19:25

[앵커]
이번 사건을 보면 경계병이 총을 두고 음료수를 사러 가질 않나 발각이 되도 잡지도 못하고, 거기에 '위장자수' 지시 까지 한마디로 군 기강이 '해이하다' 수준을 넘어 붕괴수준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북한 목선사건이 발생한지 2주만에 이런일이 또 발생한겁니다. 당연히 정경두 국방장관 문책론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목선의 경계 실패로 국방부 장관이 사과 한 지 3주도 채 안 돼 해안 초소에서 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로 검거된 A상병은 경계근무 도중 소총을 초소에 내려놓은 채 음료수를 사러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대 장교가 허위 자수까지 시켰다가 발각된 것 역시 용납할 수 없는 기강해이입니다.

야권은 정경두 국방장관을 해임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무능과 무책임 거짓말까지 국민은 더이상 정 장관을 믿지 못한다고 했고, 바른미래당도 "장관 해임이 시급하다"고 보탰습니다.

여권에서도 정 장관을 마냥 두둔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해졌습니다.

윤상현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9일)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합니다. 대통령께 건의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 9일)
"네, 의원님들의 의견을 청와대와 상의할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7월 하순으로 예상되는 개각 이전에 경질하는 건 청와대에도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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