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한동훈 중앙지검장' 카드 급부상…윤석열號 인사태풍 예고

등록 2019.07.16 21:04

수정 2019.07.16 21:13

[앵커]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이 현 검찰총장보다 다섯 기수나 아래이다보니, 조만간 단행될 첫 인사부터 물갈이에 가까운 교체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은 서울 중앙지검장에 누굴 앉힐 것인가? 하는게 될 텐데 당초 거론됐던 윤대진 검찰국장 대신 한동훈 현 3차장 기용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청문회에서 윤대진 검찰국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 세무 서장 문제가 집중적으로 공격 받은게 아무래도 부담이 된 듯합니다.

보도에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기수문화를 깨는 파격 발탁인사로 검찰 총수 자리에까지 오른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이르면 이달 말로 예정된 첫 간부 인사에서도 파격을 예고했습니다.

윤석열
"경직되고 고정된 사고에서 좀 더 유연한 사고로 변화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가장 필요한 게 아닌가."

수사권 조정 소용돌이 속에서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검찰의 꽃'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엔 하마평에 올랐던 기존 인물들을 제치고, 한동훈 3차장검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형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대신, 사법행정권 남용 등 진행돼온 수사의 안정적인 공소유지에 한 차장검사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에섭니다.

검사장급 이상 인사를 앞두고 선배들의 용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윤 차기 총장의 2기수 선배인 김기동 부산지검장도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달 17일 윤 신임총장이 지명된 이후 한달새, 선배인 18기에서 22기 중에 이미 퇴임했거나 사의를 밝힌 검찰 고위직은 모두 8명입니다. 

일각에선 청문회 논란과 정치권의 조직쇄신 요구로 윤 차기 총장이 당소 염두에 뒀던 검찰 고위직 인사 상당수에 대한 밑그림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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