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뉴스9

심각한 경제…수출·투자·성장 부진에 '日 보복'까지 겹쳐

등록 2019.07.18 21:15

수정 2019.07.18 21:36

[앵커]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는 그만큼 우리 경제가 긴급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수출도 투자도 모두 최악인 상황에서, 일본발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뭐라도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수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올해 초 경제성장률 2.6%대 진입을 자신했습니다. 무디스와 S&P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때도 정부는 버티기로 일관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해 12월)
"2.6~2.7%가 최저한으로 그렇게 달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내놓은 우리 경제의 하반기 전망은 암울합니다. 수출은 불과 0.6% 확대되고, 설비와 건설투자는 역성장할 거로 예상했습니다. 수요가 부진해 소비자 물가도 0.7% 오르는 데 그칠 거란 전망입니다. 모두 당초 기대치에 훨씬 밑도는 수치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한 것은 마이너스 수출증가율과 같이 매우 부진했던 점을 반영한…"

여기에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을 겨냥한 일본의 경제 보복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일본의 수출규제가 현실화되거나 확대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수정했지만, 한국은행은 이보다 0.3%p 더 낮게 전망하며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 부양책에 부정적 시각을 던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엔 민간부문의 부진이 완화돼 2.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