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전체

日대사관서 불지른 70대 남성 사망…"일본 싫어서 분신"

등록 2019.07.19 14:55

수정 2019.07.19 15:01

[앵커]
오늘 새벽 일본대사관 건물 앞에서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끝내 사망했습니다. 왜 이런 일을 벌인건지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정확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식 기자. 피의자 신원은 확인이 된 겁니까?

 

[리포트]
네. 오늘 새벽 3시 24분쯤 78살 김 모 씨가 불을 붙인 곳은 주한일본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 앞 차량입니다.

어제 지인에게서 승합차를 빌린 김 씨는 직접 대사관 앞으로 차량을 몰고 간 뒤 운전석에 앉아 스스로 불을 붙였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김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늘 오후 1시쯤 화상으로 인한 쇼크로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당시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 안에선 부탄가스와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일본에 대한 반감 때문에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직전 김 씨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에 대한 반감 때문에 범행을 저지를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 씨의 가족들은 김 씨의 장인이 일본에 강제징용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