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 '죽창가' 이어 "애국이냐 利敵이냐" 글 논란

등록 2019.07.19 21:10

수정 2019.07.19 21:25

[앵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SNS글도 연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죽창가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국민을 '애국'과 '이적' 으로 편가르는 표현을 해서 더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부 대응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면 이적 , 즉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겁니다.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고 있는 마당에 핵심 참모가 외교의 상대인 일본에 대해 적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경제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다"라고 썼습니다.

조 수석은 애초에 '애국이냐 매국이냐'라고 썼다가 18차례나 글을 고치기도 했습니다.

경제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로 보이지만, 야당은 "청와대가 대책마련보다, 편가르기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총선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양석 원내수석
"'애국이냐 이적이냐'로 표현했지만 결국 '친일이냐 반일이냐' 하는 또 편 가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나 대일감정을 자제하고 초당적 외교로 대처하자고 하자마자 이런 글을 올린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김정화 대변인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무시하고 아직도 감정과 선동에만 치중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조 수석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를 올려 반일감정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