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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외무상 '무례' 표현, 실무진도 놀란 즉흥 발언"

등록 2019.07.20 19:12

수정 2019.07.20 20:13

[앵커]
어제 고노 일본 외무상이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면서 발언을 끊고 '무례하다'고 공격해 논란인데 고노 외무상이 실무진과 사전 협의 없이 즉흥적으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느닷없는 즉흥발언에 일본 실무진도 놀랐다고 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남관표 주일한국대사와 만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남 대사가 한일 양국 기업의 출연기금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발언하자, 불쾌한 표정으로 말을 끊습니다.

고노 다로 / 日 외무상
"잠깐 기다려주세요!"  "한국의 제안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미 한국의 제안이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전달했다며, 무례하다고 언성을 높입니다.

"그것을 모르는 척하면서 다시 제안하는 것은 극히 무례합니다."

취재진 앞에서 대사에게 무례하다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사전 협의 없이 이 같은 표현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느닷없는 '무례' 표현"이라며, "외무성 간부도 이 발언에 놀라움을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일본 측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징용공 배상 판결 관련 제3국 중재위 구성 요청을 거절한 한국을 상대로 한 일본의 향후 보복 조치를 두고, 국제사법재판소 즉각 제소보다는 비자 발급 요건 강화나 관세 인상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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