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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재학생도 '폐지반대' 시위…교육부, 25일 상산고 지정취소 심의

등록 2019.07.21 19:19

수정 2019.07.21 20:35

[앵커]
자사고 폐지에 반대하는 재학생들이 "모교를 지켜달라"며 학부모들과 함께 처음으로 도심 집회를 열었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25일 전주 상산고 등의 지정취소 여부를 확정하는 심의를 엽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신 아이돌 노래에 맞춰 댄스 공연을 펼치는 고등학생들.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을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재현해내기도 합니다.

서울 지역 21개 자사고 연합 재학생들과 학부모 등 5천여 명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자사고 학생들이 지정취소를 반대하며 공동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정취소 결정을 받은 8개 학교 학생들은 자사고는 입시학원이 아니라고 호소했습니다.

한수현 / 경희고 2학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님! 이원화된 교육과정으로 힘든 우리들에게서 부디 좋은 선생님과 좋은 학교를 빼앗아가지 말아주십시오."

신명진 / 배재고 2학년
"우리 자사고를 지켜주십시오!"

자사고 폐지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막판 여론전도 뜨겁습니다. 서울교육청은 내일부터 지정취소 결정이 내려진 서울 8개 학교의 의견을 듣는 청문을 진행합니다.

학부모들은 규탄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전수아 /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장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엄마들이 그대로 느끼는 것이고 청문이 시작되면 엄마들이 그 앞에 가서 하지 말라고 할 것..."

반면 전교조 등 32개 단체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지지 하는 성명을 오늘 발표했고, 내일은 전북지역 일부 시민단체가 이에 동조하는 기자회견을 교육부 앞에서 엽니다.

25일에는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에 대한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교육부 심의가 열립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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