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한미연합연습 명칭, '동맹' 빼고 '전작권 검증' 검토

등록 2019.07.21 19:26

수정 2019.07.21 19:39

[앵커]
한미 양국군이 다음달 초에 연합훈련을 하는데, 훈련 이름에서 '동맹'을 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검증에만 주력한다는 계획인데, 북한의 눈치를 보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초, 한미연합연습을 3주 정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대체하는 훈련입니다.

당초 이 연습 명칭은 '동맹 19-2'가 유력했습니다. 지난 3월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을 대체한 훈련의 이름이 '동맹 19-1'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번 8월 연습에는 '동맹'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전시작전권 전환 검증' 등의 명칭 사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용도 한국군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임시로 사령관 역할을, 주한미군 사령관이 부사령관 역할을 맡는 등 전작권 전환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동맹 19-2'가 현실화한다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한미동맹은 이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해서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도 유지한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니까. 북한을 의식해서 동맹이라는 이름을 바꾸는 것은 굳이 그렇게 해야되는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군 당국은 훈련 명칭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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