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러 "영공침범 안해" 역공…국방부 "명백한 증거 있다"

등록 2019.07.24 21:01

수정 2019.07.25 14:27

[앵커]
어제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부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해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오히려 우리 공군이 "공중 난동을 부렸다고 적반하장식으로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는 명백한 자료가 있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방부간에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먼저 김미선 기자가 국방부의 설명부터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부가 독도 영공 침범을 부인하는 공식 전문을 국방부에 보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자국 군용기가 "독도 해역 상공에서 25㎞나 떨어져 비행했다"며 이를 막은 한국 공군을 "하늘 위의 훌리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독도 영토 주변 22㎞ 영공을 두차례나 침범한 사실을 부인한 겁니다.

세르게이 코빌라슈 / 러시아 공군 장거리비행사령관
"실시간 녹취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없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러시아가 사실을 왜곡했다"며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 진로차단, 경고비행, 경고사격을 한 근거자료가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영공 침범 당시 우리측 경고 교신에 응하지 않은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합동 비행이 연간 계획에 따른 첫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미 연합전선'에 따른 상시적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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