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美 전자업계 "日 규제, 글로벌 경제 악영향…조속 해결 요청"

등록 2019.07.24 21:14

수정 2019.07.24 21:36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산업계가 처음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일본의 조치가 글로벌 ICT 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공식 서한을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정부에 보낸 겁니다.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주동안 D램 반도체 현물 가격은 23%가 급등했습니다. 한일 갈등으로 인한 불안 심리가 반영됐다는 평갑니다.

미국 산업계에서도 처음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등 6개 단체는 한일 양국 정부에 공동 서한을 보냈습니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수신자로 하는 서한에서 이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우려를 표한다"며 "확전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조치가 공급망 붕괴 등을 초래해 글로벌 ICT 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국제 사회 설득에 나선 논리와도 일치합니다. 미국 출장길에 올라 중재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유 본부장은 미국 IT 업계의 서한 내용을 SNS에 공개하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개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명희 / 통상교섭본부장 (어제)
"일본의 조치가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글로벌 밸류 체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적극 설명할 예정입니다."

경총과 무역협회 등 국내 경제 5단체도 어제 일본 경제산업성에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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