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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日여행 취소하면 쌀 1포대"…反日여론 전국 확산

등록 2019.07.24 21:16

수정 2019.07.24 22:43

[앵커]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여행 취소 분위기가 공공기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예정됐던 일본과의 교류나 연수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고, 전라남도의 한 농협은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에게 쌀 1포대씩을 나줘주는 행사도 열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곡성군의 한 농협입니다. 5만원짜리 10kg 쌀 300포대가 쌓여 있습니다. 

쌀을 포장한 박스에는 일본 관광 불매운동을 응원한다는 스티커도 붙어 있습니다.

곡성 석곡농협은 지난 19일, 100만 원 이상 일본 여행을 취소한 300명에게 쌀을 1포대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오늘까지 170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김영숙 / 전남 곡성군
"함께 동참한다는 하나의 국민으로서 대단히 마음이 뿌듯하고…."

농협은 내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한승준 / 석곡농협 조합장
"내일까지 연장해서 500명을, 약속한대로 500명을 그대로 배송해드릴 계획이고…."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오늘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거제시는 청소년 일본 방문 행사를 취소하고 독도 방문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경상남도 의회도 일본 연수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남원시의회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윤지홍 / 남원시의회 의장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 왔었고, 경제적인 문제는 서로 협력을 통해서…."

인천에서는 시장 상인들이 일본 자동차를 부수며 불매 운동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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