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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화웨이 아냐…日, 위험한 보복" 국제사회 비판 확산

등록 2019.07.25 21:15

수정 2019.07.25 22:37

[앵커]
어제 미국 산업계가 일본의 수출규제를 우려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 국제 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화웨이가 아니다. 일본의 이번 조치로 중국만 이득을 볼 것이다 등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업계를 대변하는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일본, 한국에서 물러서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화웨이가 아니”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연구소는 “일본이 위험하고 파괴적인 보복을 했다”면서 “업계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리고 중국의 지배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곤란에 빠지면 5G 시장에서 화웨이의 영향력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겁니다.

그러면서 “WTO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아베 총리가 규제를 철회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 등 6개 단체도 한일 통상당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규제를 ‘불투명하고 일방적 정책변경’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국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해 결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앞서 유럽 언론인 블룸버그 통신도 이번 조치를 ‘아베의 가망 없는 무역 전쟁’이라고 비판했고, 이코노미스트는 “상호확증파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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