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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만 기다렸는데" 분통…먹튀 논란에 '환불' 주장까지

등록 2019.07.27 19:13

수정 2019.07.28 15:36

[앵커]
어제 축구경기 입장권은 최소 3만원에서 최고 40만원이었습니다. 축구팬들이 이렇게 비싼 돈을 지불한건 호날두를 보기 위해서였는데, 호날두 출전을 홍보한 경기에 호날두가 빠져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속에서도 우산을 들고 호날두만을 기다렸던 축구팬들은 끝내 호날두가 나오지 않자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우우우"

일부 팬들은 라이벌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하 모씨 / 관람객
"왜 경기가 지연됐는지 이유도 모르고 1시간동안 기다렸고 어쨌든 호날두 보러 온 사람이 대부분인데 나와서 단 5분이라도 뛰었으면…."

유벤투스 팬클럽과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는 호날두와 프로축구연맹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호날두의 개인 SNS 계정에도 팬들의 원성이 이어졌습니다. 호날두가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서 최고 40만원에 달하는 관람권을 환불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경기 관람객
"반차 쓰고, 내 친구 연차 쓰고 둘이서 60만원 쓰고 호날두 벤치에 앉는 것만…."

프로축구연맹은 팬들에게 실망을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종권 / 한국프로축구연맹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요. 주최사 측의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법적 조치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번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는 경기 직전 유벤투스로부터 전달받은 출전선수 명단에 호날두가 있었지만, 경기 중 '선수가 피곤해 한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출전을 거부해왔다며 유벤투스 측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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