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TV조선 뉴스

"트럼프, 재선에 눈 어두워 北에 지렛대만 제공" 美조야서 비판

등록 2019.07.28 10:59

수정 2020.10.03 00:50

[앵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미국 안에선 대북 회의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짢지 않다"며 의미를 축소한 데 대해 재선에 급급해 북한에 지렛대만 제공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애써 의미를 축소했던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 美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로 언짢지 않나요?) “아니요. 전혀 아닙니다.”

특히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며 괘념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도출에 절박해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대북외교 성과를 과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지렛대를 갖고 있으니 핵실험과 ICBM 발사만 하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꼬집었습니다.

AFP 통신은 "단거리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한국은 물론 대규모 주한미군 기지를 포함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사적인 첫 미북 판문점 회동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실무협상 시한을 넘긴 상태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돌변인지, 협상전술인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정한 시점에 인내심이 바닥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