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억류' 韓 선원, 11일 만 귀환…정부 "남북상황과 별개"

등록 2019.07.28 19:07

수정 2019.07.28 19:12

[앵커]
북한에 나포된 러시아 어선에 승선한 우리 선원 2명이 억류된 지 11일 만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귀환 당일까지도 남북간 소통이 하나도 없었는데, 정부는 "남북관계 상황과는 별개"라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홍게잡이 어선 '샹 하이린 8호'가 속초항에 입항합니다. 지난 17일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북한 단속으로 나포돼 원산에 억류된 지 11일 만입니다.

정부는 "러시아인들과 함께 어선에 타고 있던 50대와 60대 우리 국민 2명은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개성남북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상황을 묻는 우리측 연락에 한번도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귀환 당일에도 정부에는 어떤 연락도 주지 않았지만, 러시아 당국과는 송환 문제를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국민이 억류 기간 동안 원산 호텔에서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어젯밤 어선이 원산항을 출발한 사실 등은 러시아 등 외교채널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원해진 남북관계 탓이란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송환 조치는 국제법과 관례에 따른 인도적 조치로 남북관계 상황과는 별개"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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