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고유정 체포 영상 유출…경찰청, 진상조사 착수

등록 2019.07.28 19:10

수정 2019.07.28 19:18

[앵커]
경찰이 고유정을 처음 체포하던 동영상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화면에는 고유정이 범행을 부인하는 목소리와 또 당황하는 얼굴 표정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은 경찰이 언론사에 공식 제공한 영상이 아닙니다. 한 간부가 특정언론사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인데 경찰청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유정을 붙잡습니다. 고유정은 놀란 표정으로 왜 그러냐며 어리둥절해 합니다. 

경찰이 "살인죄로 체포하겠다"고 하자, 고유정은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고 발뺌했습니다.

지난달 1일, 경찰이 고유정을 긴급체포하는 장면입니다. 일부 언론사가 경찰이 채증한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언론사에 공식 제공한 영상이 아닙니다. 제주경찰청 소속 A총경이 개인적 친분으로 영상을 2차례 유출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공보 규칙은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사건 내용을 공표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A총경은 2번째 유출 당시에는 공보책임자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총경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 연결음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걸어주세요."

경찰청은 영상 유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제주경찰청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청은 이번에 유출된 영상을 공식 배포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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