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중부지방 내일 아침까지 장맛비…비 그친 뒤 본격 무더위

등록 2019.07.28 19:20

수정 2019.07.28 19:28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100mm 이상이 더 내리는데, 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대비를 피해 가방을 앞으로 메고, 몸을 숙이며 길을 건너는 사람들. 물이 불어나면서 청계천 일부 구간은 통제됐습니다. 여행객들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임지표 / 전남 나주
"나주에서요 청계천 보러 왔는데 아들하고 안에 못 들어 가봐서 좀 아쉽습니다."

휴일인 오늘 서울과 경기, 충청 등 중부지방에는 오전 내내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폭이 좁고 이동속도가 빠른 비구름대가 한 지역에 시간당 약 30mm의 강한 비를 1시간 정도씩 뿌리고 북동쪽으로 이동한 겁니다.

정인영 / 대구
"장마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비가 안오고 습하기만 하다가 이제서야 오네요 비가."

서해 먼바다에서 발달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서울, 경기, 강원 일부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최대 10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천둥, 번개까지 동반한 비는 주로 밤과 새벽에 집중적으로 내립니다.

비가 그치면 올해 장마는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 더위'가 찾아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쌓여있기 때문에 33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오늘부터 무더위가 시작된 남부지역은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열대야 현상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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