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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정권, 안보 스톡홀름증후군…삼각공조 붕괴 위기 몰라"

등록 2019.07.29 12:31

수정 2019.07.29 12:36

나경원 '文정권, 안보 스톡홀름증후군…삼각공조 붕괴 위기 몰라'

최고위원회의 들어서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해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문재인 정권이 한미동맹·한미일 삼각공조 붕괴의 위기마저 모르고 있다”며 “강한 결기를 주문하면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말하는데 전쟁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 안보 국회를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고 한다.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 친일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 해결 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고 야당 정치인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라면서 “(북한에) 귤 갖다 바치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에 매달리지 말고 우리가 지키는 진짜 평화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8월에 3가지 안보 이슈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전시작전통제권 등의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관 관련해선 “제대로 심사해 추경을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제안해도 (여당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안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주 안에 시급하게 안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야당이 언제 추경을 안 해준다고 했나. 우리 당은 대승적으로 추경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다만 이게 빚내기 추경, 맹탕 추경인 만큼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안으로 안보 국회의 핵심인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의 의사 일정과 대러·대중 규탄 결의안, 일본 통상보복 결의안과 추경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한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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