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외신 "한일관계 최악, 안보 약화…日도 부메랑 피해"

등록 2019.08.01 21:09

수정 2019.08.01 21:18

[앵커]
외국 언론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1965년 관계 정상화 이후 최악의 상태로 빠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와 일본 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신은 막판 반전 없이 끝난 한일 외교장관 회담 뉴스를 전하면서 양국 관계와 대북 안보의 앞날에 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로이터는 "한일 관계는 1965년 관계정상화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외교 갈등이 격화하면서 국제 반도체 공급에 지장을 주고 북한에 대한 중요한 안보 협력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 중재 노력을 촉구하는 미국 언론과 전문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미국이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열고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외신들은 일본의 규제조치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일본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CNBC는 "한일 갈등 고조가 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 역시 기사와 사설을 통해 "일본 전자기기 업계와 자동차업계 등 산업계도 타격을 받는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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