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신형 방사포 쐈다"…軍, 당혹속 "미사일 맞다" 유지

등록 2019.08.01 21:16

수정 2019.08.01 22:18

[앵커]
어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우리 군이 발표하자 마자 북한이 즉각 미사일이 아니라 신형 방사포 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우리 군으로서는 상당히 머쓱해진 상황인데, 그래도 궤적으로 볼때 탄도미사일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 오늘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여러 개의 로켓 발사관이 있는 이른바 다연장 로켓 이동식 발사대, 화염 속에 솟구치는 발사체, 포물선 궤적을 지켜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니다. 담배를 피며 간부들과 활짝 웃기도 합니다.

북한조선중앙TV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 사격' 장면이라며 오후 3시쯤 공개한 사진 15장입니다. 북한은 '어제 쏜 발사체는 신형 방사포'라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방사포의 주된 특징인 다연장 로켓 발사대 사진까지 공개했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발사체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어제 새벽 원산서 발사된 발사체 2발은 고도 30㎞로 250㎞를 날았습니다. 군은 초기 속도가 방사포치고는 빠르고, 초기 비행 궤적도 포물선을 그려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두 발사체는 초기 이후 비행 패턴이 달라 다른 무기로 대응해야 합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방사포는 현재 우리군의 전력상 쏘면 일단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탄은 맞지 않아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원점을 신속하게 타격해야하는데 지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군은 이지스함과,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가 동시에 잡아냈다고 했지만 분석과 방어시스템에는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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