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美-러, 중거리핵전력 조약 사실상 폐기…'新냉전' 우려

등록 2019.08.02 17:07

수정 2019.08.02 17:23

美-러, 중거리핵전력 조약 사실상 폐기…'新냉전' 우려

러시아 푸틴 대통령(왼쪽)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 EPA

미국이 1987년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현지시간 2일 공식 탈퇴했다. 러시아 역시 맞불 탈퇴 입장을 밝힌 터라, 미러 간 군비경쟁으로 인한 이른바 '신냉전 체제 부활' 우려가 나온다.

1987년 체결된 INF는 미러 간 중단거리 미사일 감축·폐기를 규정해, 냉전체제 종식의 상징으로 평가돼 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세계는 귀중한 핵 전쟁 제동 장치를 잃게 될 것"이라며 "(INF 붕괴가) 탄도미사일 위협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국제적인 무기통제를 위한 새로운 공동계획으로서의 합의를 즉각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