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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해이 도마위에…현직 경찰, 새벽 길거리서 여성 강제추행

등록 2019.08.04 19:23

수정 2019.08.04 20:54

[앵커]
술에 취한 현직 경찰이 길을 지나던 여성을 추행하다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기강해이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술집이 늘어선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 앞 한 남성이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진 뒤 달아났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로 길가에 서 있는 다른 여성을 또다시 추행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에 취해서 다른 여성 가로 막고 이렇게 막 하니까 신고했다는 거 아녜요"

다름아닌 이 남성은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A 경장. 현직 경찰이 술에 취해 여성을 추행하다 경찰에 체포된 겁니다. A 경장은 이곳 이태원파출소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소속 근무지인 용산 경찰서로 넘겨졌습니다.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A경장은 어제 바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조사에서 A경장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가해자 말로는 자기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경찰은 피해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추행 정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A 경장을 대기발령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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