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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증시 동반폭락 '충격'…코스닥은 '사이드카' 발동

등록 2019.08.05 21:02

수정 2019.08.05 21:54

[앵커]
한일 갈등의 여파가 정치,외교, 경제, 사회 전 분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그야말로 복합위기의 수렁속으로 빠져 들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은 특히 주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무려 7%이상 떨어져 하루 하락폭으로는 12년 만의 최악입니다. 정부 여당은 연일 독립운동을 외치고 있고 대통령은 오늘 평화 경제로 위기를 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정부가 어떤 구체적 대책을 갖고 있는지, 내일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먼저 이상배 기자가 오늘 주식시장 상황 부터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말 그대로 '블랙 먼데이'였습니다. 지난주 일본의 화이트국가 배제 결정으로 2000선을 내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0포인트 하락한 1985.93으로 출발했습니다.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45.39까지 내려갔습니다.

오후 들어 1950선을 오르내리던 코스피는 결국 전날보다 51.15포인트 하락한 1946.98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외국인이 3169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상황이 더 심각했습니다. 오늘 하루만 7.46%나 떨어지며 569.79로 600선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하루 만에 45.91포인트 떨어진건데, 지난 2007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선물지수가 6% 넘게 떨어지자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 9분을 기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여 만입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
"글로벌 공통의 요인이라고 봐야할 것 같은데 미중무역분쟁 가열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 이게 부정적인 영향을…."

상황이 급박해지자 연기금이 5208억 원 어치의 역대급 물량을 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추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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