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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 보호 협정 파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 상황에서 지소미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한 당일에도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일간에 정보 교류가 있었다고 정 장관이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한 지난 2일에도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교환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지금 GSOMIA는 계속 유효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GSOMIA 파기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남북군사합의 위반인지 여부를 두고선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의원
"(미사일 발사가 9·19 합의) 위반입니까? 아닙니까? 그것만 한 번 답변해보세요."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위반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행위…."
박맹우 / 자유한국당 의원
"위반이라고 생각하고? 위반이면 위반이지 생각하고는 또 뭡니까?"
하지만 북한을 변호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의원
"사사건건 북한 변호하고, 변명하고…."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제가 북한을 대변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취소해주십시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는 그렇게 느낍니다."
북한의 반대 가운데 오늘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의 명칭은 끝까지 말하지 못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애 태어났는데 이름도 없이 애 키우고 있습니다."
거친 논란 속에 국방위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