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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고 230㎜ 폭우…야영 청소년 900여명 대피

등록 2019.08.07 21:20

수정 2019.08.07 21:30

[앵커]
태풍 프란시스코는 소멸됐습니다만, 강원 지역에는 비구름떼가 남아 하루사이 최고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야영 중이던 학생 900 여명은 긴급 대피했고, 계곡 피서객은 고립됐다가 구출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옷 입은 사람들이 텐트 밖에 모였습니다. 소방관들은 텐트 안에 사람이 남아 있는지 살핍니다.

밤사이 고성군 토성면 세계 잼버리 수련장에서 국제 야영대회 참가자 9백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이 시간당 30mm의 폭우를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국제 야영대회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은 텐트를 나와 체육관 등 건물로 몸을 피했습니다. 대회 본부는 어젯밤 9시부터 선제적으로 학생들을 대피시켜 혼란은 없었습니다.

추보영 / 서울 강북구
"간단한 것만 챙겨서 가라고 하니까. 처음에는 무섭고 막 두려웠는데,같이 대피 먼저 하니까. 그래도 편안하고..."

오늘 아침 9시 34분쯤 홍천군 서면의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전신주를 덮쳤습니다.

앞서 6시 11분쯤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계곡에서는 야영을 하던 29살 김모씨 등 3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
"3명이 고립돼 있었는데, (출구와) 거리가 10m정도 떨어져 있었고, 속초에서는 옥상 배수구가 막혀 안전조치하고..."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향로봉으로 231.5mm가 내렸고, 강릉 81.8mm, 고성 78.0mm를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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