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사노맹 사건'으로 구속도…"나는 청문회 통과 못한다" 과거 발언 재조명

등록 2019.08.09 21:04

수정 2019.08.09 21:14

[앵커]
야당은 청문회를 통해 조국 지명자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8년 전 조 지명자가 스스로 "나는 청문회 통과 못한다"고 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그때만해도 청문회 자리에 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조 지명자 스스로 이렇게 말한 이유가 뭔지 한송원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지명자는, 지난 1993년 울산대 교수 재직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사회주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했던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이른바 '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6개월동안 구치소 생활을 했습니다.

이러한 전력 때문에 조 지명자도 9년 전 한 언론인터뷰에서 "나는 국보법 위반 전력도 있고, 청문회 통과를 못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 '오프더 레코드' 즉 비보도를 요구하며 선산 구입을 위해 친척집으로 주소를 옮긴 적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했는데, 최근 "위장전입은 없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또 8년 전엔 법무부 장관 자리에는 욕심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 / 당시 서울대 교수 (2011년 12월)
"저는 자리 욕심이 딱 하나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입니다. 그 외에는 자리 욕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자 "검찰 개혁 소명을 완수하겠다"며 강한 개혁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명자
(8년 전엔 법무부 장관 욕심 없다고 했는데, 생각이 바뀌신 건가요?) "인사청문회에서 답을 드리겠습니다."

조 지명자의 과거 발언 등이 재조명되면서 야당도 칼날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조 지명자는 당장 주말인 내일부터 본격적인 인사 청문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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