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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의 멋진 친서 받아…한미훈련 나도 안좋아"

등록 2019.08.10 19:07

수정 2019.08.10 19:12

[앵커]
북한은 이렇게 우리를 향해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리면서, 미국엔 친서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또 한 차례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불만 담겨 있었다고 했는데, 자신도 한미훈련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전날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긍정적인 편지였다"며 "우리가 또 다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교착 상태인 북미 간 실무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이 정말 아름다운 세 페이지를 썼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편지였어요. 결과를 발표하겠지만 매우 긍정적인 서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 역시 한미훈련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도 한미연합훈련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훈련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한국에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미국 고위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북한이 다시 발사체를 쏜 데 대해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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