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도발해놓고 南 조롱…"새벽잠 자기 글렀다"

등록 2019.08.11 19:04

수정 2019.08.11 19:07

[앵커]
북한의 압박이 연일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보름사이 5차례 탄도미사일등을 쏜것과 함께 쏟아내는 비방과 조롱 모욕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청와대를 향해 "바보, 겁먹은 개" "미사일 사거리 하나 판정 못해 쩔쩔맨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정작 청와대는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대화 동력유지에 집중한다 란 입장입니다. 한미 연합훈련은 미북으로 부터 동시에 공격 받고있고, 지금은 한미가 아니라 미북이  밀월관계를 과시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세븐 더 노골화된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에 우리의 대응은 적절한지 한국을 콕찝어 내놓고 겨냥한 신무기 실험등 압박은  정말 대수롭지 않은건지 점검합니다.

먼저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북한 외무성 국장 명의로 나온 담화문은 "바보는 클수록 더 큰 바보가 된다"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한미군사훈련 명칭을 지휘소훈련으로 바꾼 것을 두고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악취가 안날 것 같으냐"며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방부가 지난달 25일 북한이 쏜 미사일 사거리를 두 차례 수정한 것을 두고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 못해 쩔쩔매며 만사람의 웃음거리가 됐다"며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노골적으로 비아냥댑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웃기는 것'이라고 표현했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그렇게도 안보를 잘 챙기는 청와대니 새벽잠을 제대로 자기는 글렀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겨냥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에게 "우리 때문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발 뻗고 자겠다"고 화답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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