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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훈련명서 '동맹' 뺀 채 시작…위기의 한미훈련

등록 2019.08.11 19:14

수정 2019.08.11 19:21

[앵커]
북한이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다만 북한을 의식해 훈련명은 당초 '19-2 동맹'에서 '동맹' 표현을 뺐습니다.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여부를 검증차원에서, 한국군 대장이 처음으로 사령관을 맡아 전체 훈련을 이끕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는 오늘부터 20일까지 열흘 동안, 연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병력과 장비 가동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합니다.

연습의 명칭은 '19-2 동맹'에서 유력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발과 비핵화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동맹' 표현을 빼고 '지휘소 연습'으로 이름붙였습니다.

문성묵
"동맹을 확고하게 유지하고 과시하는 것이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고 비핵화를 촉진하는 그런 길이 될거라고 생각이 돼요."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여부를 검증하는데 초점을 맞춰져 있는만큼, 한국군 대장인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 처음으로 사령관을 맡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부사령관 역할을 수행합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9일)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는)이번 조치는 우리가 동맹으로서 갖는 신뢰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자, 그 어떤 상대도 필적할 수 없는 전략적 이점입니다."

한미훈련은 통상 작전계획에 따라 '반격작전'도 가정하지만, 올해는 1단계 기본운용능력만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수복지역에 대한 치안,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안정화 작전'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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