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뉴스9

세계 증시 패닉…코스피 '블랙 프라이데이' 맞을까

등록 2019.08.15 21:33

수정 2019.08.15 21:41

[앵커]
어제 뉴욕 증시가 올들어 가장 큰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초대형 IT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3%가량 급락했고 오늘 일본 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 세계 경제에 침체 징조가 잇따르면서 금융시장을 짓눌렀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포가 엄습했고, 뉴욕 증시는 패닉에 빠졌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다우지수는 3.05% 내린 25,479.42로 마감했습니다. 무려 800p가 빠졌습니다. 올 들어 최대 낙폭입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초대형 IT 주가그룹을 가리키는 마가(MAGA) 역시 일제히 3% 가량 급락했습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17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독일 2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도 세계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 나타난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역전 현상도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세스 수텔 / AP경제전문기자
"주요 지표들이 3% 정도 하락했습니다. 채권 시장발 경고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일본 니케이 지수는 1.2% 하락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휴장한 우리 증시가 내일 1900선을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프란시스 룬 / 증권 애널리스트
"아시아 증시는 올해 안으로 안정을 찾을 것입니다. 미중 무역이 이뤄지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융당국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시장 불안 시 단계별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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