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이번엔 군사분계선 50㎞ 지점서 미사일 발사

등록 2019.08.16 21:01

수정 2019.08.16 21:06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남북 대화, 평화 경제를 강조, 또 강조한 바로 그 다음날 북한이 바로 미사일로 응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웃는 얼굴에 침 뱉는 수준의 막말까지 쏟아 냈습니다. 특히 오늘 미사일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50킬로 떨어진 곳에서 발사됐습니다. 군사분계선 주변에서 사격 훈련을 전면 중단한 우리를 사실상 조롱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오늘은 박재훈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아침 8시 1분과 8시 16분,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통천 북방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쐈습니다.

통천군은 군사분계선에서 50여km 떨어진 곳으로 8번의 올해 미사일 도발 중 군사분계선과 가장 가깝습니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약 230km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 6일 북한이 목표지점으로 삼았던 함경북도 인근의 알섬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 고도는 약 30km, 최대 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북한이 두 차례 발사했던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와 유사한 제원 값입니다.

이번 북한의 발사가 9.19 군사 분야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합의서 1조 2항에 따르면 남북은 동해 속초 이북부터 통천 이남의 수역에서 포사격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한이 이와(군사분계선) 인접한 지역에서 해상으로 발사한 것은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 군은 합의 이후 고성에 위치한 ‘송지호 사격장’을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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