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TV조선 뉴스

'한강 몸통시신' 범인 자수…"반말해서 홧김에 살해"

등록 2019.08.18 11:03

수정 2020.10.02 04:00

[앵커]
며칠 전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의 범인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남성은 모텔 종업원이었는데,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해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유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경찰 추적에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수한 A씨는 구로구의 한 모텔 종업원이었습니다. 지난 8일 밤 손님으로 온 32세 남성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 B 씨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반말하고 숙박비 안주고 기분 나쁘게 해서 살해했다… "

경찰조사결과 A씨는 자전거를 타고 여러 번 오가며 훼손한 시신을 강에 유기했습니다.

범인은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이곳에서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대림동 모텔과는 9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방화대교 부근에서 시신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물가 쪽에서 발견한거죠. 직접 어선을 못 몰으니까 어선은 항해사 하고요 같이 해가지고 다니면서 발견한거고…."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진술을 바탕으로 수색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TV 조선 유성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