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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신' 장대호 얼굴 공개…고개 든 채 "반성하지 않는다"

등록 2019.08.21 21:23

수정 2019.08.21 21:44

[앵커]
이른바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오늘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장대호는 반성은 커녕 오늘도 모든 잘못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며 거친 말을 내뱉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대호가 경찰차에서 내립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섭니다. 고개를 숙이거나 얼굴을 가리지도 않습니다.

장대호는 반성은 커녕, 유족에게도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장대호 / 피의자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유족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전혀 미안하지 않습니다."

장대호는 포토라인에 설 것에 대비한 듯, 고려시대 정중부의 난까지 거론했습니다. 장대호가 피해의식 때문에 과대망상을 가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수정 / 교수
"피해의식에 찌든 사람 같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좀 좀재감 있게,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고자 했다, 이런 이중성…."

경찰은 사건 열흘만인 오늘 한강에서 수중 수색을 했습니다. 경찰은 장대호가 훼손한 시신 일부가 아직 물 속에 잠겨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마 수중보를 넘어가지 않았다면 그 부분에 잠겼을 수도 있고…."

경찰은 오늘 장대호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금요일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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