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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연구끝난 뒤 인턴 참여…논문 등록때 '박사'로 기재

등록 2019.08.22 21:13

수정 2019.08.22 22:34

[앵커]
지금부터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문제 살펴 보겠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단국대 논문에 제1저자로 등록된 문제,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 학교 내부 시스템에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생이 아니라 아예 박사로 올려져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 기간이 다 끝난 뒤에 인턴으로 참여해 제1저자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제 1저자로 등재된 논문은 지난 2006년 정부가 지원한 연구의 결과물로 제출된 겁니다.

신진교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원비는 2천5백만 원, 연구 기간은 2006년 7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입니다.

그런데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 후보자의 딸 조 모씨는 연구가 끝난 7월23일부터 2주간 인턴에 참여했습니다. 신고된 연구인력에도 없습니다. 책임자 김 모 교수와 연구보조원 1명 뿐입니다.

연준흠 /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1저자는 논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하고 마무리까지 다 관여돼 있어야…."

조 모씨는 고등학생이었지만 단국대 내부 시스템엔 아예 "박사"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대학 측은 시스템 오류일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

단국대 관계자
"학위에 공란으로 표시가 돼있던 사람들 몇 명이 2015년 새로운 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자동적으로 박사로 채워지는 몇 건을 발견했거든요."

연구비를 지원한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탓만 하고 있습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공동연구자 (정보) 확인 여부는 없어요. 그걸 왜 확인을 해야 하느냐고요."

재단은 단국대 조사 결과 연구 부정이 확인되면 향후 책임연구자의 연구비 지원을 배제하고 지원한 연구비는 환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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