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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고3 여름방학 때 집중 스펙관리…'겹치기' 활동 논란

등록 2019.08.22 21:19

수정 2019.08.22 21:36

[앵커]
조 후보자의 딸은 의학논문에 이름을 올리는 것 말고도 이런 저런 대입 스펙 쌓기를 열심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의문이 있습니다. 제목만 봐도 정말 화려한 활동들인데, 그 기간이 고3여름 방학에 집중돼 있습니다. 과연 정말 제대로 참가한 것인지, 이름만 올려 놓고 겹치기 스펙 쌓기를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도에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 모씨는 고3이었던 지난 2009년 7월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에서 인턴으로 활동했습니다.

공주대 관계자
"(조 씨가) 교수 논문이나 이런 것 나름대로 그 쪽에 관심이 있었던 모양인데 와서 연락 이메일이 와서 한 번 인턴을 하고 싶다, 라는 걸…."

조 씨는 인턴이 끝난 뒤 학회 발표 초록에 제3발표자로 등재됐고 8월 2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 보조 발표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한국물리학회가 주최한 캠프에도 참가합니다.

이 학회 결과보고서에는 7월 21일부터 8월 8일 사이 실험실을 1주일 정도 탐방해 연구를 수행했다고 나옵니다.

조 후보자 측은 "공주대 인턴은 3주 연속 참여할 필요가 없어 물리캠프와 겹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인턴 기간을 제외해도 일본 학회와 캠프 활동 시기가 겹칩니다.

조 씨가 논문 제1저자가 된 단국대 의대 논문 제출 시점과 인턴 활동 시점이 동 떨어진 것도 논란입니다. 

인턴은 고1이었던 2007년 7월에 했는데, 논문은 1년 반 뒤인 2008년 12월에 제출돼 고3 진학을 앞두고 저자 등재를 부탁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단국대 의과대학 A교수
"뭐 애가 대학은 가야될 거 아녜요. (실제로 그전에도 그렇게 하신 적이 있으세요?) 없어요. 한 번도 그런 적 없어요."

조씨는 이런 경력을 포함해 12군데의 인턴 이력을 자기소개에 적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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