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7

지소미아 종료에 독도훈련까지…화이트국가 발효 앞두고 日 추가보복 촉각

등록 2019.08.25 19:05

수정 2019.08.25 19:12

[앵커]
이렇게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에 이어 독도 방어 훈련까지 초강수를 이어가자, 일본은 자국영토에서 훈련을 중지하라며 반발했습니다. 이런상황에 일단 주목해야 하는 날이 오는 28일입니다. 화이트국가에서 한국 제외가 발효되는 날인데. 일본은 개별품목 수출규제를 추가하는 등 보복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우리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의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일부 일본 언론도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한 대항 조치의 일환"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한일 갈등이 경제와 무역을 넘어 외교안보 차원의 현안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 23일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화이트국가 배제는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면서 수출규제품목을 늘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일본이 내부 여론이나 국제적 시선 때문에, 수출 규제 품목을 쉽사리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지만, 고조되는 한일 갈등 속에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이병태 /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화이트국가 제외는) '힘을 쓰겠다' 라고 하는 의사표현이었잖아요. 근데 그 무기를 확보해놓고 '사용하지 않을 거다' 라고 하는건 낙관적인 희망사항…."

오는 28일 나올 일본의 대응 정도를 두고 우리 경제계는 긴장의 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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