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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청문회' 밀어붙이지만…여론은 '반대 48% 찬성 18%'

등록 2019.08.25 19:24

수정 2019.08.25 19:45

[앵커]
이런상황에 민주당은 야당이 참여하는 국회가 아니라 기자들의 질문으로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조국 후보자를 보는 여론은 1주일만에 반대가 더 많아졌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지난 23일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에 국민청문회 개최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오는 26일까지 청문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여야 국회의원이 조국 후보자를 검증하는 대신 기자들이 후보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청문회를 대체하겠다는 겁니다.

기자협회는 내일까지 각 언론사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청문회 무산 위기 속에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당의 주장에 언론이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만만찮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는 조국 후보자의 고백이 진솔하게 느껴집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 후보자는 범죄 혐의자입니다. 특권의 논란을 받는 자가 어떻게 검찰개혁·사법개혁을 이끌 수 있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장관직 수행에 적합한 인사인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8%가 부적합하다고 답했습니다.

'적합하다'는 18%로, '임명 반대'가 '찬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겁니다.

한 주 전 같은 조사에선 조국 후보자 지명 찬성이 42%, 반대가 36% 였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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