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펀드' 운용사, 설립 때부터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 노려

등록 2019.08.26 21:10

수정 2019.08.26 21:18

[앵커]
지금부터는 조국 후보 관련 의혹 다시 집중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조 후보자 가족이 집중 투자한 사모펀드 문제입니다. 여기서는 애초부터 서울시의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을 겨냥해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영향력을 활용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 펀드가 투자한 회사를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시키려고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를 통해 대박을 노린 것은 아닌지 이태희 기자의 설명을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일가가 2017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의 사업 제안서입니다.

2016년 1월부터 서울시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 투자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사업목적에 인프라투자가 명시됐는데, 기술력이 약한 신생업체가 까다로운 공공사업을 노린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금융권 관계자
"충분히 전문인력을 당시에 확보하고 있었느냐. 그런 역량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정황들이 충분히 파악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특혜에 대한 합리적 의심도 가능할 수 있겠죠"

하지만 해당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계약 1년이 넘도록 설계도와 사업면허를 제출하지 못해 결국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처음에 제출요청하고 제출이 안되고 추가 제출하면 보완을 요청하기도 하고 이렇게 여러가지 과정들을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저희가 해지를 한 거거든요."

조 후보자 가족의 약정 이후 이 사모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앤티는 관급공사로 급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비상장사인 '웰스씨앤티'를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에프엠'과 합병시키는 방법으로 우회상장을 노렸다는 의심도 사고 있습니다.

두 회사 대표는 동일 인물이고 정관상 사업목적도 똑같이 변경됐습니다.

조 후보 측은 "사모펀드는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