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대 총학, 28일 '조국 사퇴' 촛불집회…고대 총학도 '촉각'

등록 2019.08.26 21:16

수정 2019.08.26 21:22

[앵커]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다시 촛불집회를 예고됐습니다. 이번에는 총학생회가 직접 나서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고 조 후보자의 딸이 다닌 고려대학교도 다음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가 촛불집회가 개인이 아닌 총학생회수준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대 학생들이 2차 촛불집회 포스터를 붙입니다. 바로 옆에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한다"는 서울대 총학생회의 입장문이 붙었습니다.

총학 측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장학금 논란 등을 언급하며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서울대생 개인 주최가 아닌 총학생회가 직접 주관해 28일 2차 촛불집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도정근 /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학생들의 의견자체가 정파적인 이해관계나 좌우, 진보, 보수 이런 문제보다는 공정성이라든지 이런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2차 집회 역시 1차 집회가 열렸던 이곳 아크로 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학생회는 참가자들이 실제 구성원인지 확인하기 위해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캠퍼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차 촛불집회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동민 / 물리천문학부
"저번에는 개인들 입장에서 준비해서 그분이 되게 많이 고생을 했다고 들었거든요. 다른 학우분들께서도 학생회가 주도했으면 좋겠다고 그런 얘기를 많이 해서"

촛불집회 운영권을 위임받은 고려대 총학생회 측도 다음 집회 개최 여부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