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국무부 "지소미아 종료로 주한미군 위험 증가"

등록 2019.08.26 21:35

수정 2019.08.26 21:44

[앵커]
미국이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 보호 협정 지소미아 파기에 연일 실망과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한미군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한국 방어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대단히 강력하고 구체적인 우려가 나왔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우려를 되풀이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한국 방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주한 미군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실망했다”고 밝힌 데 이어 불만을 재차 확인한 겁니다.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지난 22일)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우리는 (한일) 두 나라에 각각 관여와 대화를 촉구해 왔습니다.”

국무부가 주한미군의 안전을 언급한 것은 처음인데, 주한 미대사관은 이 내용을 한글 번역본과 함께 전달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훈련은 ‘돈 낭비’라고 또 언급하면서 한미동맹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를 더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나도 (한미훈련이) 완전한 돈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대북 태도를 비난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에게 “한국의 태도는 현명하지 않다”며 “김정은에게 얕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산케이 신문은 이 발언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결정과 불성실한 징용공 문제대응에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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