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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압수수색 사전보고 받았냐" 질문에 "수사 언급 않겠다"

등록 2019.08.27 21:15

수정 2019.08.27 22:40

[앵커]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피의자 신분이 될 수도 있는 이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면서 가장 당황한 건 아무래도 청와대일겁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전에 청와대에 보고를 했을까 하는 점도 궁금한데 청와대를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백대우 기자, 출입기자들도 청와대가 언제 보고를 받았을까가 제일 궁금했을 것 같은데 물어봤습니까?

 

[기자]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정확히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요.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라고 답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어느 시점에 알았는지, 또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의 사전 보고 여부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건데요. 다만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사전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틀 전에 청와대에 압수수색 계획을 알렸다 이런 내용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지명한 법무장관 후보자가 피의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청와대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이 역시 똑같은 질문을 취재진들도 했는데요. 청와대는 "거꾸로 보면 피의사실이 없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따가운 여론을 알고 있다면서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했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의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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