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대·고대·부산대 28일 촛불집회…대학가 분노 계속

등록 2019.08.27 21:23

수정 2019.08.27 21:42

[앵커]
조 후보자에 대한 대학가의 분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에서 내일 촛불집회가 열리고, 서울대 로스쿨생들도 조 후보자 사퇴를 논의하는 대표자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대구, 경북 대학생까지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공식성명을 내놓고 있어 2030세대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앞 내일 저녁 촛불집회를 예고하는 포스터가 양쪽으로 붙어있습니다. 2차 촛불집회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집접 주관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어제 조국 후보자 사퇴 촉구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조 후보자 사퇴 요구 등 성명 작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은 오는 29일 학생대표자회의를 개최하는데, 조 후보자가 현직 교수라는 점을 의식해 신중하게 입장을 정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고려대와 부산대 학생들도 내일 저녁 촛불집회를 엽니다.

"진상규명 촉구한다 입학처는 각성하라"

고려대학교는 1차 집회 이후 총학생회에 집회 운영을 일임했지만 진전이 없자 다시 개인 학생들이 나섰습니다.

고려대 2차 집회 집행부
"8월 23일날 저희들이 집회를 했고요. 학교에서는 그 집회에 대해서 어떤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다시 집회를 기획하게 되었고…."

조 후보자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부산대학교는 '학내 비리척결'을 요구하며 촛불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주최자의 정치색 논란 탓에 총학생회는 집회를 주관하진 않지만 추가 집회를 위한 학생들의 투표는 내일부터 진행합니다.

경북대와 대구대, 영남대 학생회에서도 딸 부정 입학 등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며 촛불집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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