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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 없이 하라더니…이해찬 "조국 수사, 나라 어지럽혀"

등록 2019.08.28 21:05

수정 2019.08.28 21:14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습니다. 검찰이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야당은 이런 여당을 또 비판하며 물고 물리는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말이 거칠어지는 걸 보니까 정치권의 머리 속이 더 복잡해 진 것 같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 비판의 선봉에 선 건 이해찬 대표였습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론하며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 대표
"관계기관에는 전혀 협의를 안 하는 그런 전혀 전례 없는 행위가 벌어졌습니다. 이점이 오히려 훨씬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행위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검찰이 사전 협의 없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겁니다. 이 대표는 또 압수수색이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 압력"이라며 "거대한 작전"이라고 했습니다.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검찰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시도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홍익표 / 수석대변인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인해서 국민들의 관심이 인사청문 절차에 따른 검증보다는 도리어 검찰 수사에 시선을 뺐기는…."

야당은 "검찰을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도읍 / 의원
"권력 실세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 나라 어지럽히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까."

윤석열 총장 취임 당시 "권력 눈치를 보지 않는 검사"라고 치켜세웠던 여당은 검찰의 칼끝이 조국 후보자를 향하자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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