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웅동학원, 캠코 이자 면제 시도...공사비도 뻥튀기 신고 정황

등록 2019.08.28 21:11

수정 2019.08.28 23:05

[앵커]
지금부터는 조국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 문제를 다시 살펴 보겠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해 드린 것처럼 웅동학원은 빚이 많습니다. 이 가운데 캠코, 즉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넘어간 부채는 오래동안 갚지 못해서 원금보다 이자가 더 많은데, 여기서 또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교육청에 제출한 문서를 보면 캠코 측과 이자를 감면받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당시 상황을 보면 전혀 그럴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웅동학원이 부채 상환을 위해 수익자산 매각을 허가해 달라며 2010년 관할 교육청에 제출한 공문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에 진 빚을 원금 15억 원에 이자를 더한 58억 원으로 적었습니다. 이어서는 합의 예정금을 15억 원으로 기재하고, 원금만 상환하는 방향으로 캠코 측과 조정 중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캠코 측은 웅동학원과 이런 채무 조정에 대해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
"합의한 사실이 없고요, 웅동학원은 수익재산을 보유하고 있어서 채무 조정(이자 면제) 대상이 아닙니다."

당시 교육청도 원금만 변제하겠다고 한 계획을 문제 삼았습니다. 웅동학원은 반면 조 후보의 동생이 대표인 코바씨엔디 측에 대해선 원금만 상환하는 합의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웅동의 채무는 90년대 후반 중학교 이전을 위한 공사비 명목으로 35억 원을 대출받으면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학원 측이 교육청과 이사회에 보고한 건설비용은 31억 원 정도입니다.

건축사무소 관계자
"일반적으로 건축공사비는 도로나 교지, 건축, 조경, 부대시설이 포함되기 때문에 한 곳에서 이뤄지는…."

하지만 조 후보 동생 측이 웅동학원에 제기한 소송엔 공사비로 16억 원을 계약했다고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공사비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학교 측은 자신들이 알수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고 교육청은 웅동학원에 당시 공사비 명목으로 빌린 돈의 사용 명세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주광덕 의원실 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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