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韓 지소미아 파기, 미국 안보에 영향…좌시 못 해"

등록 2019.08.28 21:32

수정 2019.08.28 21:47

[앵커]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에 연일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이번에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독도 방어 훈련을 문제삼았습니다. 독도 방어 훈련이 한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지소미아 파기로 미국의 안보가 영향 받는 것을 지켜보지만은 않겠다고 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독도방어훈련을 비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문제 해결에 기여하지 않는 행동들"이라며,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민감한 독도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소미아도 지속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AFP는 미 고위 당국자가 "지소미아가 유지되는 11월 22일 전에, 한국이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을 매개로 한 정보공유 채널로 대체할 수 있다는 청와대 설명도 혹평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핵무장을 한 북한을 상대로 효과적이지 않다"며, "복잡하고 번거로우며 위기 상황에서 쓸모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소미아 파기가 미국의 안보 이익에 직접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좌시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미 관계자들은 "한일 모두 도움이 안 되는 선택들을 해왔다"며, "상황을 진정시키고 진지하게 다시 협상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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